"육각형 인간 VS. 강점형 인간, 어느 쪽을 선택하고 계시나요?"
: 유니크한 강점형 인간으로 성장하는 방법
얼마 전 뉴스에서 '그냥 쉬는' 청년 인구가 약 7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어요. 가장 큰 이유는,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서'였죠. 혹자는 이에 대해 '눈높이만 맞추면 충분히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일 텐데요. 하지만, 청년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데는 자신들에게 실시간으로 씌워지는 완벽에 대한 잣대와 프레임이 한몫을 합니다. 더구나, 완벽하지 못한 자신의 현실에 좌절감을 느끼다 지친 청년들은, 아예 자신들은 도달할 수 없는 모든 면이 평균을 넘어 완벽한 '육각형 인간'을 선호하고 닮고 싶어 하는데요. 여러분은 '육각형 인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나요? 완벽한 육각형 인간과 불완전하더라도 유니크한 강점형 인간 중,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기 원하시나요? -By 가은
"원하는 일자리 못 구해, 그냥 쉬는 청년 70만"
이미지=추적 60분의 한 장면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 않는 비경제활동 인구로 분류되는 '쉬었음' 인구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쉬었음’ 인구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비경제활동인구 중 질병·장애 등은 없지만 “그냥 쉬었다”라고 답한 경우를 말하는데요1.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체 '쉬었음' 인구는 전년 대비 12만 9천여 명이 늘어난 237만 4000여 명으로 집계되었는데요1. 쉬었음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쉬었음 청년 인구의 증가세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는 전년 대비 6만 7000여 명이 증가한 68만 명으로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66만 명) 보다도 많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죠.
이처럼, 젊은 20~30 세대에서 쉬었음’청년이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요? 통계청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왜 쉬었는지'에 대해 10~30대 청년 10명 중 3명은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서(1위)'라고 답했다고 하는데요. 한편, 40대부터는 '몸이 좋지 않아서(1위)' 쉰다고 대답한 이들이 40%에 달했다고 하는데요2. 전문가들은 쉬는 청년 인구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대기업 등의 경력직 선호 기조와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이유 등으로 청년들이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없는 미스매치가 일어난다고 분석하는데요. 만약, 청년들이 눈높이를 낮추고 원하는 일자리가 아니더라도 일자리를 구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대기업에 입사한 후에 어깨에 힘도 들어가고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실제로 제 능력을 제대로 판단을 못 한 거죠. 지금도 많이 아쉽습니다. 그때 방황했던 시기가” - 송영현 (36세) / 총 3회, 37개월 쉬었음 -
“뭔가 바뀌고 싶고, 발전하고 싶은데 뭘 해야 할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헤매는 것 같은 느낌?” - 민수연 (가명, 32세) / 6개월 쉬었음 -
“실패를 너무 많이 하다 보니까. 난 뭘 해도 안 되라는 절망감이 있으니까. 타임머신만 있다면 그래도 한 살이라도 어릴 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 박영민 (가명, 38세) / 고립·은둔 청년-
실제 쉬는 청년들은 구직에 있어 더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꿈을 위해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도전해 봤지만, 계속 잘 안되고 잘못 판단하면서 좌절감을 겪고 이제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에 빠져있다고 말이죠. 이러한 어려움은 SNS가 발달한 요즘 같은 시대에 더 커지는 것 같아요. SNS를 통해 매 순간 타인과 비교당하며 순위가 매겨지고 그 속에서 상대적인 좌절감을 느끼게 되는데요3.
"퍼펙트 한 육각형 인간이 아니면, 찌그러진 육각형 인간?"
이러한 물결 속에서, 최근 청년들 사이에는 아예 나와 상관없는데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 등등 모든 것에서 뭐 하나 빠지는 것 없고 노력해도 될 수 없는, 이른바 완벽한 '육각형 인간'4과 비교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사회적으로 청년들에게 쏟아지는 완벽함에 대한 요구와 강박에 대한 반향으로, 청년들 스스로 되려 도달할 수 없는 완벽한 목표를 세우고 포기한 채 타인들을 줄세우며 비교하기 시작한 것이죠4. 예를 들면, 나와 상관없는 유명 연예인, 재벌 2·3세의 일상까지 실시간 공유하고 자신과 비교하면서, 보이는 모든 면이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과 절망을 갖게 되는 것이죠.
이미지=유튜브 <오뜨밀>의 한 장면
어쩌면 '쉬는' 청년들 또한 완벽해야 한다는 높은 기대와 현실의 괴리로 인한 심리적 부담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쉬는 상태를 선택한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완벽에 대한 강박이 해결되지 않아 좌절감을 느끼며 스스로 사회적 고립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죠.
한 유튜브 채널(오뜨밀)에서 정치철학자 김만권 교수는 청년들의 완벽에 대한 강박에 대해 이러한 해석을 내놓았는데요. "이 세계가 청년들에게 자꾸 '필요 없다' 그러고 면접 보러 가면 자꾸 떨어뜨리고 몇 번을 봐도 자꾸 떨어지고 밀려나고 하면서 자존감도 엄청 떨어지고 하는 사회가 만들어지고 있는 건 맞다", "하지만 그럼에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기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서는 완벽해진다는 강박을 버려야 되고, 그냥 내가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면 되는 것"이라고 얘기하는데요. 더 나은 것을 꿈꾸는 사람들은 비록 부족하고 찌그러진 육각형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자기를 향상해 나간다는 향상감을 통해 자존감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죠.
"사회적 통념대신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는 사람들, 긱워커"
실제로, 젊은 청년들 사이에는 완벽해지려고 노력하거나 사회적 통념을 의식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바로, 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단기 계약을 맺고 일하는 '긱 워커(Gig Worker)'가 이에 속하는데요. 국내 긱워커의 규모는 어느새 천 만에 달하며, 경제활동인구 3명 중 1명이 긱워커의 삶을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꼭 뉴스를 통해서만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긱워커로 전향한 사례를 많이 접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가령, 첫 직장으로 편의점 창업을 선택하고, 낮에는 요쿠르트 배달원으로 오후에는 학원에 다니며 자기 계발하고, 대기업 퇴사 후 직종을 바꿔 손노동을 하는 기술자로 일하는 등의 사례 말이죠.
출처: SBS 8뉴스
“오전 시간을 활용해 일을 한 후에 오후에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게 좋아요" -요쿠르트 배달원, K씨
“하루에 원하는 양만큼 분량을 정해서 일하고 나면 다른 걸 배우거나 학원을 다니면서 이 일을 할 수 있는 거니까 좋아요" -정수기 방문점검원, C씨-
“몸은 고생스러워도 결과물을 보면 성취감이 들고, 제가 하는 만큼 벌 수 있으니까 다 보상되는 것 같아요.” -목수, A씨
이들이 긱워커로서의 삶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직업적 자율성과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점인데요. 즉, 대기업, 정규직, 높은 연봉과 복지 등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완벽한 육각형을 형성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율적인 환경 속에서 본인의 재능을 기반으로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일과 부수적인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는 것이죠. 실제로 긱워커는 직업적 자율성과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더 높은 수준의 직무만족감을 경험하게 된다는 연구 보고도 있는데요5.
그래서, 오늘은 긱워커처럼 완벽한 육각형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뾰족한 꼭짓점을 찾아 최대로 활용하는 '강점형 인간'으로 성장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유니크한 강점형 인간으로 성장하는 방법"
사람마다 기질적으로 강하게 가지고 있는 강점은 너무나 다양한데요. 대표적으로 비교되는 강점의 유형으로,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가 있을 것 같아요. 제너럴리스트는 여러 가지 강점을 조금씩 가지고 있는 올 라운더 형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 스페셜리스트는 특정 분야와 관련하여 요구되는 강점을 뾰족하게 갖춘 전문가형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이 밖에도, 반대되는 특성의 강점 혹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강점을 같이 가지고 있으면서 특별한 시너지를 내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요. 이러한 개인의 고유한 강점 유형은 그 사람만의 차별성과 잠재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강점 유형과 그 특성이 궁금하시다면, 태니지먼트의 강점 그래프 분석을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어떤 강점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그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태니지먼트의 강점 그래프는 성과 내는 데 꼭 필요한 8가지 역할에 대한 경향성을 보여주는데요. 특히, 강점은 그 속성이 유사한 강점끼리 위치상으로 인접해 있기 때문에, 나의 강점이 어떤 특성에 가장 쏠려있는지 혹은 여러 특성에 조금씩 흩어져 있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강점의 특성에 따라 아래와 같이 개발 방향과 성장 계획을 세워볼 수 있습니다.
강점 유형 | 유형별 특징 | 개발된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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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표형(↑) | | - 이 강점이 중요하게 요구되는 일을 발굴하고 퍼포먼스를 내는 연습을 하면, 본인만의 특별하고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음.
- 단, 나머지 강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성과를 내기에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보완한다면, 균형적인 성과를 만들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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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형(M) | - 인접해 있지 않은 다른 속성의 세 가지 강점이 강하게 나타나는 유형
| - 두 가지 서로 다른 강점을 적절하게 사용하되 보완을 위해 가운데 있는 나머지 강점도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연습을 하면, 본인에게 잘 맞는 유니크한 강점을 더 잘 개발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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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형(D) | - 서로 인접한 두 개의 강점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유형
| - 이 두개의 강점을 함께 강하게 사용한 롤모델을 레퍼런스로 참고하여 활용하는 연습을 하면, 자신만의 특별한 강점을 더 잘 개발할 수 있음
|
쌍뿔형(Ω) | - 서로 인접해 있지 않은 두 개의 강점이 강하게 나타남과 동시에 반대편에 서로 인접한 다른 두 개의 강점이 비교적 약하게 나타나는 유형.
| - 인접한 두 개의 역할을 사용함과 동시에 나머지 인접하지 않은 2개의 뾰족한 역할도 골고루 개발하는 것이 중요함
- 4개의 역할을 같이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할 수 있지만, 그만큼 당신은 여러 역할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유니크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음
|
강점은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개발할 때 실제로 폭발적인 성과를 내는 능력으로 더 빠르게 개발됩니다. 태니지먼트 검사나 STRENGTH FINDER와 같은 여러 강점 검사 도구강점를 통해 본인의 강점 유형과 그 특징을 파악했다면 다음으로 구체적인 성장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만약 조언이 필요하다면, 아래의 내용을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목표 설정 (SMART Goals): SMART 원칙을 따라 명확하고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설정합니다.
- Specific (구체적): 무엇을 달성할 것인지 명확히 정의합니다.
- Measurable (측정 가능): 목표 달성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웁니다.
- Achievable (달성 가능):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설정합니다.
- Relevant (관련성): 자신의 강점과 관련된 목표를 설정합니다.
- Time-bound (시간제한): 목표 달성 시점을 명확히 정합니다.
[예시] "창조 강점을 활용해 6개월 안에 5개의 창의적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
2. 강점 기반 학습 및 개발: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합니다.
- 전문가와의 멘토링: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멘토 관계를 형성하여 피드백을 받고 조언을 구합니다.
- 교육과 훈련: 관련 강의, 워크숍, 온라인 코스를 수강합니다.
- 실습과 경험: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강점을 실습합니다.
[참고 자료] "StrengthsFinder 2.0" by Tom Rath, "Now, Discover Your Strengths" by Marcus Buckingham and Donald O. Clifton.
3. 피드백 루프 구축: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정기적인 피드백을 받는 구조를 만듭니다.
- 자기 평가: 정기적으로 자신의 성과를 평가합니다.
- 피어 리뷰: 동료나 팀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습니다.
- 멘토 피드백: 멘토와 정기적으로 만나 피드백을 받습니다.
[예시] "매달 한 번씩 프로젝트 리뷰 미팅을 열어 동료와 피드백을 나누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
4. 강점 활용 기회 찾기: 일상과 업무에서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찾습니다.
- 역할 확장: 현재 역할 내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책임이나 프로젝트를 맡습니다.
- 새로운 도전: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직무나 프로젝트에 도전합니다.
- 네트워킹: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들과 네트워킹합니다.
[참고 자료] "The Strengths-Based Organization" by Tim Baker, "Positive Psychology in Practice" by P. Alex Linley and Stephen Joseph.
5. 강점 기반 일과 삶의 균형: 강점을 활용하여 직업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균형을 유지합니다.
- 취미 활동: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취미를 찾습니다.
- 봉사 활동: 강점을 활용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합니다.
- 자기 돌봄: 강점을 활용한 자기 돌봄 방법을 실천합니다.
[예시] "내 강점인 공감을 활용해 주말마다 봉사활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강점 기반 명상을 실천하겠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쉬고 있는 청년들의 실태와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왜 쉬느냐'라는 물음에 쉬는 청년들은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서'라고 답하지만, 그들이 그런 선택을 하는 데는 '완벽', '압박', '좌절'과 같은 복잡한 이유들이 존재합니다. 단순히 친구나 지인과의 비교를 넘어서, 나와 공통분모가 없는 모든 면에서 나와 다르고 완벽해 보이는 '육각형 인간'과 자신을 비교하며 좌절감을 느끼는 현상이 매우 흔해졌기 때문이죠. 한편, 여러 시행착오 끝에 더 완벽해져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자신의 강점을 살려 유니크한 강점형 인간의 삶을 선택한 청년들도 있습니다. 긱워커를 통해, 완벽을 쫓지 않아도 나만의 강점을 기반으로 잘할 수 있고 또 하고 싶은 일을 만족하면서 하고 있는 사례들도 살펴보았습니다.
육각형 인재 vs. 강점형 인재, 둘 중 어떤 모습을 추구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다 자신의 상황에 따라, 가치에 따라 더 옳은 선택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혹은 다른 사람의 지나친 요구에 스스로를 '찌그러진 육각형'이라고 판단하며 좌절감에 빠져 계신다면,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차별성, 그리고 이것을 집중적으로 키웠을 때 어떤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먼저 파악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만약 여러분의 강점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즐겁고 자존감이 회복되신다면 강점형 인재로 성장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끝으로, 이 글이 직장인분들께는 조금 현실성 없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일하면서 약간의 좌절과 실패를 겪는다고, 혹은 나의 강점과 안 맞는다고 긱워커처럼 하루 아침에 직업을 바꾸라고 얘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 다만, 일하시면서 내가 되려고 하는 모습이나 노력하는 방향이 완벽에 가까운 모습이고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받고 힘드시다면, 현재 업무에서 강점을 활용해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내게 더 만족감을 주는 역할을 사용해 보실 것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그럼, 다음주에도 재미있고 유익한 아티클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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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1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40711/125878641/1
2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10150585
3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1967#home
4 김난도, 전미영, 최지혜, 이수민, 권정윤, 한은영, 이향은, 이혜진, 이혜원, 추예린, & 전다현. (2023). 트렌드코리아 2024. 미래의 창.
5 Journal of Occupational Health Psychology, "Gig Work and Well-being"
"육각형 인간 VS. 강점형 인간, 어느 쪽을 선택하고 계시나요?"
: 유니크한 강점형 인간으로 성장하는 방법
"원하는 일자리 못 구해, 그냥 쉬는 청년 70만"
이미지=추적 60분의 한 장면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 않는 비경제활동 인구로 분류되는 '쉬었음' 인구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쉬었음’ 인구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비경제활동인구 중 질병·장애 등은 없지만 “그냥 쉬었다”라고 답한 경우를 말하는데요1.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체 '쉬었음' 인구는 전년 대비 12만 9천여 명이 늘어난 237만 4000여 명으로 집계되었는데요1. 쉬었음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쉬었음 청년 인구의 증가세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는 전년 대비 6만 7000여 명이 증가한 68만 명으로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66만 명) 보다도 많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죠.
이처럼, 젊은 20~30 세대에서 쉬었음’청년이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요? 통계청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왜 쉬었는지'에 대해 10~30대 청년 10명 중 3명은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서(1위)'라고 답했다고 하는데요. 한편, 40대부터는 '몸이 좋지 않아서(1위)' 쉰다고 대답한 이들이 40%에 달했다고 하는데요2. 전문가들은 쉬는 청년 인구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대기업 등의 경력직 선호 기조와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이유 등으로 청년들이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없는 미스매치가 일어난다고 분석하는데요. 만약, 청년들이 눈높이를 낮추고 원하는 일자리가 아니더라도 일자리를 구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실제 쉬는 청년들은 구직에 있어 더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꿈을 위해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도전해 봤지만, 계속 잘 안되고 잘못 판단하면서 좌절감을 겪고 이제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에 빠져있다고 말이죠. 이러한 어려움은 SNS가 발달한 요즘 같은 시대에 더 커지는 것 같아요. SNS를 통해 매 순간 타인과 비교당하며 순위가 매겨지고 그 속에서 상대적인 좌절감을 느끼게 되는데요3.
"퍼펙트 한 육각형 인간이 아니면, 찌그러진 육각형 인간?"
이러한 물결 속에서, 최근 청년들 사이에는 아예 나와 상관없는데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 등등 모든 것에서 뭐 하나 빠지는 것 없고 노력해도 될 수 없는, 이른바 완벽한 '육각형 인간'4과 비교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사회적으로 청년들에게 쏟아지는 완벽함에 대한 요구와 강박에 대한 반향으로, 청년들 스스로 되려 도달할 수 없는 완벽한 목표를 세우고 포기한 채 타인들을 줄세우며 비교하기 시작한 것이죠4. 예를 들면, 나와 상관없는 유명 연예인, 재벌 2·3세의 일상까지 실시간 공유하고 자신과 비교하면서, 보이는 모든 면이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과 절망을 갖게 되는 것이죠.
이미지=유튜브 <오뜨밀>의 한 장면
어쩌면 '쉬는' 청년들 또한 완벽해야 한다는 높은 기대와 현실의 괴리로 인한 심리적 부담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쉬는 상태를 선택한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완벽에 대한 강박이 해결되지 않아 좌절감을 느끼며 스스로 사회적 고립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죠.
한 유튜브 채널(오뜨밀)에서 정치철학자 김만권 교수는 청년들의 완벽에 대한 강박에 대해 이러한 해석을 내놓았는데요. "이 세계가 청년들에게 자꾸 '필요 없다' 그러고 면접 보러 가면 자꾸 떨어뜨리고 몇 번을 봐도 자꾸 떨어지고 밀려나고 하면서 자존감도 엄청 떨어지고 하는 사회가 만들어지고 있는 건 맞다", "하지만 그럼에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기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서는 완벽해진다는 강박을 버려야 되고, 그냥 내가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면 되는 것"이라고 얘기하는데요. 더 나은 것을 꿈꾸는 사람들은 비록 부족하고 찌그러진 육각형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자기를 향상해 나간다는 향상감을 통해 자존감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죠.
"사회적 통념대신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는 사람들, 긱워커"
실제로, 젊은 청년들 사이에는 완벽해지려고 노력하거나 사회적 통념을 의식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바로, 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단기 계약을 맺고 일하는 '긱 워커(Gig Worker)'가 이에 속하는데요. 국내 긱워커의 규모는 어느새 천 만에 달하며, 경제활동인구 3명 중 1명이 긱워커의 삶을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꼭 뉴스를 통해서만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긱워커로 전향한 사례를 많이 접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가령, 첫 직장으로 편의점 창업을 선택하고, 낮에는 요쿠르트 배달원으로 오후에는 학원에 다니며 자기 계발하고, 대기업 퇴사 후 직종을 바꿔 손노동을 하는 기술자로 일하는 등의 사례 말이죠.
출처: SBS 8뉴스
이들이 긱워커로서의 삶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직업적 자율성과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점인데요. 즉, 대기업, 정규직, 높은 연봉과 복지 등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완벽한 육각형을 형성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율적인 환경 속에서 본인의 재능을 기반으로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일과 부수적인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는 것이죠. 실제로 긱워커는 직업적 자율성과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더 높은 수준의 직무만족감을 경험하게 된다는 연구 보고도 있는데요5.
그래서, 오늘은 긱워커처럼 완벽한 육각형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뾰족한 꼭짓점을 찾아 최대로 활용하는 '강점형 인간'으로 성장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유니크한 강점형 인간으로 성장하는 방법"
사람마다 기질적으로 강하게 가지고 있는 강점은 너무나 다양한데요. 대표적으로 비교되는 강점의 유형으로,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가 있을 것 같아요. 제너럴리스트는 여러 가지 강점을 조금씩 가지고 있는 올 라운더 형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 스페셜리스트는 특정 분야와 관련하여 요구되는 강점을 뾰족하게 갖춘 전문가형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이 밖에도, 반대되는 특성의 강점 혹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강점을 같이 가지고 있으면서 특별한 시너지를 내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요. 이러한 개인의 고유한 강점 유형은 그 사람만의 차별성과 잠재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강점 유형과 그 특성이 궁금하시다면, 태니지먼트의 강점 그래프 분석을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어떤 강점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그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태니지먼트의 강점 그래프는 성과 내는 데 꼭 필요한 8가지 역할에 대한 경향성을 보여주는데요. 특히, 강점은 그 속성이 유사한 강점끼리 위치상으로 인접해 있기 때문에, 나의 강점이 어떤 특성에 가장 쏠려있는지 혹은 여러 특성에 조금씩 흩어져 있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강점의 특성에 따라 아래와 같이 개발 방향과 성장 계획을 세워볼 수 있습니다.
강점은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개발할 때 실제로 폭발적인 성과를 내는 능력으로 더 빠르게 개발됩니다. 태니지먼트 검사나 STRENGTH FINDER와 같은 여러 강점 검사 도구강점를 통해 본인의 강점 유형과 그 특징을 파악했다면 다음으로 구체적인 성장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만약 조언이 필요하다면, 아래의 내용을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목표 설정 (SMART Goals): SMART 원칙을 따라 명확하고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설정합니다.
[예시] "창조 강점을 활용해 6개월 안에 5개의 창의적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
2. 강점 기반 학습 및 개발: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합니다.
[참고 자료] "StrengthsFinder 2.0" by Tom Rath, "Now, Discover Your Strengths" by Marcus Buckingham and Donald O. Clifton.
3. 피드백 루프 구축: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정기적인 피드백을 받는 구조를 만듭니다.
[예시] "매달 한 번씩 프로젝트 리뷰 미팅을 열어 동료와 피드백을 나누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
4. 강점 활용 기회 찾기: 일상과 업무에서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찾습니다.
[참고 자료] "The Strengths-Based Organization" by Tim Baker, "Positive Psychology in Practice" by P. Alex Linley and Stephen Joseph.
5. 강점 기반 일과 삶의 균형: 강점을 활용하여 직업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균형을 유지합니다.
[예시] "내 강점인 공감을 활용해 주말마다 봉사활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강점 기반 명상을 실천하겠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쉬고 있는 청년들의 실태와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왜 쉬느냐'라는 물음에 쉬는 청년들은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서'라고 답하지만, 그들이 그런 선택을 하는 데는 '완벽', '압박', '좌절'과 같은 복잡한 이유들이 존재합니다. 단순히 친구나 지인과의 비교를 넘어서, 나와 공통분모가 없는 모든 면에서 나와 다르고 완벽해 보이는 '육각형 인간'과 자신을 비교하며 좌절감을 느끼는 현상이 매우 흔해졌기 때문이죠. 한편, 여러 시행착오 끝에 더 완벽해져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자신의 강점을 살려 유니크한 강점형 인간의 삶을 선택한 청년들도 있습니다. 긱워커를 통해, 완벽을 쫓지 않아도 나만의 강점을 기반으로 잘할 수 있고 또 하고 싶은 일을 만족하면서 하고 있는 사례들도 살펴보았습니다.
육각형 인재 vs. 강점형 인재, 둘 중 어떤 모습을 추구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다 자신의 상황에 따라, 가치에 따라 더 옳은 선택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혹은 다른 사람의 지나친 요구에 스스로를 '찌그러진 육각형'이라고 판단하며 좌절감에 빠져 계신다면,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차별성, 그리고 이것을 집중적으로 키웠을 때 어떤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먼저 파악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만약 여러분의 강점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즐겁고 자존감이 회복되신다면 강점형 인재로 성장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끝으로, 이 글이 직장인분들께는 조금 현실성 없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일하면서 약간의 좌절과 실패를 겪는다고, 혹은 나의 강점과 안 맞는다고 긱워커처럼 하루 아침에 직업을 바꾸라고 얘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 다만, 일하시면서 내가 되려고 하는 모습이나 노력하는 방향이 완벽에 가까운 모습이고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받고 힘드시다면, 현재 업무에서 강점을 활용해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내게 더 만족감을 주는 역할을 사용해 보실 것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그럼, 다음주에도 재미있고 유익한 아티클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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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1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40711/125878641/1
2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10150585
3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1967#home
4 김난도, 전미영, 최지혜, 이수민, 권정윤, 한은영, 이향은, 이혜진, 이혜원, 추예린, & 전다현. (2023). 트렌드코리아 2024. 미래의 창.
5 Journal of Occupational Health Psychology, "Gig Work and Well-be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