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그 사람과 소통할 때 힘들었던 진짜 이유😩💢"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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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은 주변 사람들 중 유독 더 소통하기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나요? 저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요. 상대가 틀린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합리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도 내 말을 정말 듣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자기 의견만 내세우는 느낌이 강하게 들면 진심으로 대화를 이어나가기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살다 보면 직장에서, 모임에서, 심지어는 오랜 지인과의 관계에서도 상황과 상대만 바뀔 뿐 이런 경험은 이따금씩 반복되는 것 같은데요. 오늘은 이렇게 소통이 잘 안되는 사람이 있을 때 어떤 관점으로 대화하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왜 저 사람과는 소통이 힘들까?"

매일 봐야 하는 관계인데 대화가 잘 안되고 대화할 때마다 스트레스받는 것만큼 감정적으로 힘든 일도 없는 것 같아요. 다양한 케이스가 있겠지만, 직장에서 혹은 일로 만난 사이에서 이렇게 대화가 힘들면 정말 난감한데요. 일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소통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케이스 중 하나는 기획자-개발자의 소통이 있을 것 같아요.

이미지 = 유튜브 <워크맨 2> 화면 캡쳐 이미지


-기획자: “획기적인 거 많이 들고 왔는데 좀 구현해 주세요.”


-앱 개발자: “그거는 일단 좀 들어보고요.”


이들의 언쟁은 버그 없는 최소한의 기능을 구현하려는 개발자와 새로운 기능을 출시하려는 기획자 사이의 의견 충돌에서 시작되는 데요. 처음엔 단순한 의견 차이로 보일 수 있지만, 이런 논쟁은 종종 갈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누구 하나 틀린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나도 합리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들은 왜 이렇게 부딪히게 될까요? 가장 큰 이유는, 각자의 역할성과의 기준이 너무 다르기 때문일 텐데요. 

 예를 들어, 기획자는 고객 가치, 혹은 사용 편의성 등을 높이기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기능을 제안하거나 기존의 기능을 개선하는 일을 합니다. 창의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이 기능이 가져올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그리고 설득해야 합니다. 반면, 개발자는 기획자의 제안을 다른 시각으로 봐야 합니다. 신 기능 구현의 가능성과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를 중점적으로 살피며, 이것이 전반적인 시스템의 안정성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점검하는 일을 합니다. 이들은 머릿속에서 복잡한 퍼즐을 맞추며, 제안된 기능이 시스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고민합니다.



"강점 역할로 보는 소통이 힘든 이유"

흥미로운 사실은, 기획자와 개발자는 태니지먼트 강점 역할에서도 차이를 보인다는 점인데요. 기획자나 개발자 중에서도 높은 업무 만족도를 보이는 사람들은 아래와 같이 서로 다른 패턴의 강점 역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태니지먼트의 '강점 역할'이 궁금하시다면 <강점 역할>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1) 직무만족도가 높은 기획자의 강점 역할

 먼저, 자신의 일에 만족하는 기획자의 강점 역할 그래프와 주요 특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1


<그림 1> 기획자의 강점 역할 그래프>


 직무 만족도가 높은 기획자는 강점 역할 중 특히 '창조' 역할을 가장 두드러지게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전략을 구상하는 데 탁월한 경우가 많습니다. 창조적인 작업과 초기 단계의 프로젝트에 큰 기여를 하며, 이 때문에 기획 업무에 더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자들은 '외교' 강점 역할도 중간 정도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기획자들이 자신이 설계한 아이디어를 팀원들에게 설득하는 과정에서 필요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과 설득력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얻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추진'과 '완성' 역할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납니다. 만족감을 느끼는 기획자들은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설계하는 데 집중하며, 실행과 분석보다는 창의적인 발상에 더 큰 가치를 두는 것으로 보입니다.


2) 직무만족도가 높은 개발자의 강점 역할

 한편, 자신의 일에 만족하는 개발자는 어떤 강점 역할을 강하게 가지고 있을까요? 이들의 강점 역할 그래프와 주요 특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1

<그림 2> 개발자의 강점 역할 그래프


 만족감이 높은 개발자의 경우 분석과 관련된 '평가''조정' 강점 역할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이들은 복잡한 시스템을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강점은 기술적 안정성과 기능의 실현 가능성을 중요하게 수행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완성' 강점 역할 또한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 이들은 개발자들이 프로젝트를 실제로 구현하고 완료하는 데 중점을 두며, 이 때문에 업무에 대한 만족감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흥미롭게도, 기획자와 달리 개발자들의 창조 강점 역할은 낮은 편입니다. 이는 개발자들이 창의적인 발상보다는 기술적 문제 해결과 효율성에 더 중점을 두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갈등을 관리하는 방법: 역할 균형 찾기"

 너무나도 다른 강점 역할을 가진 기획자와 개발자는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협력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약, 기획자로서 나의 특정 강점 역할은 낮은데 상대방의 강점 역할은 높다면, 먼저 상대방의 강점 역할도 중요하다는 걸 인정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기획자로서 내가 특정 강점 역할을 강하게 가지고 있지만 상대방은 그렇지 않은 경우, 나의 기대치를 무조건적으로 강요하기 보다는 서로의 역할에 대한 기대 수준을 나누고 적정한 수준으로 맞추려는 노력과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으로, 아래와 같이 서로 강점 역할의 크기가 다를 때 서로의 역할  균형을 어떻게 찾아가면 좋을지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1) 기획자에게 필요한 역할 균형

앞서 살펴봤듯이, 직무만족도가 높은 기획자는 주로 창조 강점 역할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전략을 구상하는 방식으로 일하면서 성과를 도출합니다. 하지만 기획자는 완성 강점이 높은 개발자와 협력할 때,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설득하고 실행하는 단계에서 자신의 기대치가 충족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조정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현실적 아이디어 제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할 때, 기술적 가능성과 실행 가능성을 함께 고려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가 실제로 구현될 가능성을 높입니다.

  • 초기 협력 강화: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 개발자와 긴밀히 협력하여, 아이디어가 실행 가능하게 조정되도록 합니다.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합니다.

  • 프로토타입 사용: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개발자와 공유합니다. 이를 통해 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개발자의 이해를 도울 수 있습니다.

  • 우선순위 설정: 아이디어를 우선순위에 따라 정리하고, 중요도가 높은 것부터 실행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2) 개발자에게 필요한 역할 균형

한편, 직무만족도가 높은 개발자는 조정과 평가 강점 역할을 통해 시스템을 세밀하게 평가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일하면서 성과를  도출합니다. 때문에, 개발자는 창조 강점 역할이 높은 기획자와의 협업에서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이나 문제점을 평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조정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명확한 요구사항 확보: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 기획자로부터 명확한 요구사항을 받아, 작업의 방향성을 확실히 합니다. 이는 예상치 못한 변경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아이디어에 대한 열린 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술적 관점에서 평가하고, 실행 가능한 부분을 찾아냅니다. 이 과정에서 기획자와의 열린 소통이 중요합니다.

  • 기술적 피드백 제공: 기획자에게 기술적 피드백을 제공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기술적 요구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합니다.

  • 계획적 유연성 확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여 유연한 계획을 마련하고, 필요한 경우 조정을 통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합니다.



 오늘 살펴본 주제처럼 대화를 하다보면 틀린 말을 하는 사람이 없는데도 서로 하는 말을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 상대의 강점 역할과는 상관없이 스스로의 강점 역할을 기준으로 무작정 상대에게 큰 기대치를 부여하며, 기대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조정할 방법을 찾기보다는 스트레스에 빠져 있지 않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본 기획자 vs. 개발자의 사례처럼 서로 다른 강점 역할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지속적으로 만족감을 가지며 협업하려면, 각자의 강점 역할을 인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완해 줌으로써 잠재적 갈등의 영역을 협력의 기회로 전환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서로의 강점을 존중하며 협력할 때, 구성원이 더 큰 만족감을 느끼며 성과를 올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주에도 재미있고 유익한 아티클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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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태니지먼트. (2024). 행복도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