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당신의 오늘은 행복하신가요?"

2024-05-22
조회수 437

 

"당신의 오늘은 행복하신가요?"

: 행복하기 위해 너무 애쓰지 않고도 행복이 따라오게 하는 삶을 사는 방법



행복이란 뭘까..?

출처: 효리네민박


"대학만 가면 행복해 질 줄 알았어요."

"제대하고, 취업만 하면 행복해질 줄 알았는데..."  

"수입이 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면 행복해질 줄 알았죠..!"


 여러분, 'OO만 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런데 왜 다 이룬 지금 행복하지 않지?'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으신가요? 원하던 걸 가지지 못했을 때는 그걸 가지면 행복할줄 알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막상 이루고 나면 그 행복은 생각만큼 오래가지 못하는 그런 경험이요. 더 당황스러운 경험은, 행복과 뿌듯함, 안도와 같은 감정이 드는 동시에, 생각지 못했던 허무함, 무기력이 느껴지는 경우 같아요. 그리곤, 이내 또 다시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나서게 되죠. 이러한 행복에 대한 허무함 때문인지, SNS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소비로 인한 행복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시간, 노력을 들여 성취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행복 말고도, 소비했을 때 일시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과시하고 부러워하는 현상이 점점 만연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쯤에서 정말 궁금해집니다. 정말 '행복'이란 뭘까요? 돈으로든, 시간으로든, 노력으로든 행복을 얻는다고 하더라도, 정말 우리가 원하는만큼 오래 지속될 수 있는 행복이란 게 있긴 한 걸까요? 혹은, 그런 행복이란 불가능하니, 불행하지 않은 것에 감사하고 너무 행복하려는 마음 자체를 비워야하는 걸까요?



  오늘은 조금은 어려운 주제인 '행복'에 대해 나눠보려고 합니다. 행복이라는 개념이 개인의 주관적인 느낌에 의존하는 개념이기에 아티클로 풀어내기에는 어려운 주제일 수 있는데요. 사람마다 본인의 가치에 따라 행복이라고 느끼는 것의 종류도 천차만별이고, 같은 상황에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수준도 제각기 다른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그럼에도, 우리가 이 어려운 얘기를 하고 관심을 두어야 하는 이유는 많은데요. 

‘행복 지수 최하위’, ‘자살률 1위’, ‘100명 중 1명이 고독사하는 나라’ 등 몇 가지 사회통계 지표들만 봐도, 행복은 더 이상 특정 개인의 웰빙을 위한 문제만이 아닌, 우리 대다수의 삶과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회적인 문제로 자리 잡아 가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우리가 각자 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행복하기 위해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삶을 행복하게 사는 방법 등에 대해 함께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한국의 행복지수, OECD 38개국 중 최하위권
 

 지난 3월 발표된 유엔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24년 전 세계 146개국 중 한국의 행복지수 순위는 52위로 중상위권에 랭크됐는데요1. 이를 OECD 38개국 기준으로 재집계하면, OECD 국가 중 33위로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주간 리포트 ‘넘버즈’의 ‘2023 세계 행복지수’ 설문 결과에 따르면 OECD 국가를 기준으로 전년도 결과와 비교해도, 한국은 35위에서 2단계 상승한 크게 차이 없는 결과를 보였습니다2



 주목할 만한 점은, 외형적인 행복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지표(경제력, 건강 지수)는 상위권을 차지하는 반면, 내형적인 행복과 연결되는 사회적인 지표들은 하위권에 속한다는 점인데요.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 순위(25위)와 기대 수명(3위)에서 매우 높은 순위를 기록했음에도 사회적 지원(83위)과 사회적 자유(99위) 항목에서 평균보다 꽤 낮은 하위권을 기록했죠. 행복 심리학의 권위자인 서인국 교수는 경제적인 성장과 대비되는 ‘자유도가 낮은 사회 분위기'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합니다3. 즉, 일상에서 개인이 자율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는 것에 있어 주변으로부터 크게 지지받지 못하고 오히려 평가하는 사회 분위기가 만연하다는 거죠. 이외에도, 타인에 대한 낮은 신뢰도(내가 문제가 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 과도하게 경쟁하고 비교하는 사회 분위기 등이 얽혀 복합적으로 행복 지수를 낮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 보단, 살다보니 행복해지는 인생을!



 이처럼 사회에 만연하게 퍼져있는 부정적인 분위기를 개선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그것은 개인이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닌,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일일 텐데요. 그렇다면, 우리 스스로 일상에서 행복을 자주 맛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인국 교수는 ‘행복’은 좋은 생각, 태도 따위의 관념이 아닌, 좋은 경험의 총합에 달려있다고 하는데요4. 행복한 사람일수록 '소소한' 즐거움을 '자주' 느낀다고 합니다. 그는 즐겁고 좋은 경험을 주는 가장 원천적인 요소로 ‘좋은 사람들’, ‘음식' 등을 얘기합니다. 가령,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상호작용을 하는 즐거운 경험 말이죠. 이처럼, 내 인생에 이러한 자원들을 많이 두고 활용하면 자연스레 행복을 느낄 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러한 요소 외에도 우리의 행복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 안의 ‘강점(Strengths)’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위의 요소와 달리, 강점은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내부적인 자원으로, 타인과의 관계가 아닌 스스로와의 관계와 역할에서 진정한 나를 찾고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입니다. 강점을 인식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행복해지기 위해 외부 자원을 내 삶에 들여오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행복하기 위해 이것도 저것도 해야 하는 삶이 아닌, 자연스럽게 삶 속에서 강점을 활용하다 보니 저절로 행복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음 아티클에서는 강점이 어떻게 행복과 연결되고, 실제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강점을 활용한 사람들의 행복도에 대해 나눠보겠습니다. ^^



참고 문헌

1  韓 행복지수, 조사대상 143개국 중 52위…2024 유엔 세계행복보고서

2 일반사회통계(234호) - 2023 세계 행복지수

3  행복지수 143개국 중 52위…그 이유는?

 “행복은 목표 아닌 생존 위한 ‘도구’, 즐거운 경험과 시간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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